“도전하는 공직자가 존중받는 시스템 만들자” 인천시 ‘시무식’

朴 시장 ‘새로운 미래’ 강조
일자리떮원도심 챙기기 방점

박남춘 인천시장이 2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시무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주현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2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시무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주현기자

“2019년은 낡은 과거로부터 한 걸음 더 멀어져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 달음에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함께 만드는 인천’은 우리 안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올 한해 ‘살고 싶은 인천’으로 가는 길에 우리 공직자들이 힘을 보태고 함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과업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업무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적극성을 가지고 미션을 수행하는 공직자가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고 의무에 따르는 권리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공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인천시는 2019년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났고 2019년부터는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20%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또 2019년은 2018년 보다 4천61억원(15.2%) 늘어난 국비를 확보해 인천 예산 10조원,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와 함께 보통교부세를 5천960억원을 확보하는 등 시의 예산 운영의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일자리본부 등을 중심으로 한 최대의 노력으로 청년 취업률 1위 도시 인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쇠퇴해가는 원도심과 멈춰선 경제자유구역을 살리기 위한 인천 도시 균형발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모든 성과는 인천시 공직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 시민의 목소리와 우려를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천이 지난해 4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지 않다”며 “그러나 소득 양극화와 미래 먹거리는 시민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박 시장은 4차 산업시대를 맞는 인천과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시대를 대변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우리 인천시 공직자들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4차 산업시대에는 우리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스스로 과제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시 본청을 비롯해 직속기관, 사업소 임직원과 군·구 부단체장, 공사·공단 임직원 등 350여명이 함께했다. 시무식은 행사 간소화 차원에서 간략하게 ‘국민의례와 공무원 헌장 낭독’,‘참석자와 시장과의 신년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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