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기해년 새해벽두부터 모두가 안심하고 살기 좋은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시는 관내 수택동 골목길 10개소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CCTVㆍ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상음원 감지 장치가 연동한 CCTV는 이미 상용화됐지만 무선 통신 방식을 사용한 경우는 구리시가 전국 최초다. 이번 사업은 취약 지역 골목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 한편 주민들과 구리전통시장 방문객들에게 안전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loT CCTVㆍ음성인식 비상벨은 기존 CCTV의 한계를 보완하는 제품으로 CCTV가 범죄 발생 후 범인 검거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면, IoT CCTVㆍ음성인식 비상벨은 범죄 발생 현장을 즉시 파악해 피해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설치 장비는 이상음원 감지 장치와 IoT CCTV, 외부 경광 등으로 구성되며, 감지 장치는 비명 소리와 같은 이상음원을 즉시 식별할 수 있다. 감지 장치에서 이상음원이 감지되면 구리경찰서 상황실에 영상이 전송돼 확인 및 출동 조치가 가능하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그동안 통신선 포설의 제약으로 설치가 어려웠던 등산로, 산책로, 지하보도에도 적은 예산으로 이상음원 감지 영상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또한 태양광을 활용, 전원을 공급하면 산간, 도서 지역 등 장소의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한 효과를 보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야간에 귀가하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차량’을 운행,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는 시가 지난 2015년5월부터 구리경찰서에 차량 및 예산을 지원해 야간 교통 환경 취약 지구인 외곽 순환 도로 구리 톨게이트 광역 버스 환승 정류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쉬운 구리여고 정류장까지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안심 귀가 서비스 차량 이용 여성은 한 달 40~50명 1년 500명 가량으로 매년 이용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 운행 구간은 구리 톨게이트(일산 방향) 광역 버스 환승 정류장과 구리여고 버스정류장 사이와 구리 톨게이트(성남 방향) 광역 버스 환승 정류장과 구리여고 버스정류장 사이로 배차 시간은 이용자 현황에 따라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조정 운행된다. 김문섭 시 안전총괄과장은 “범죄 사각지대의 위험 요인 해소와 환경 개선으로 더 안전한 도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리=유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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