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언론, 스피커 용량 커져야” 이재명 지사, 본보 방문 간담회

“지역발전 중요한 역할”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 언론과의 관계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영향력 확대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지역이 ‘등잔 밑’처럼 언론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지역 언론 역할 증대를 통한 정보 전달ㆍ정책 비판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7일 본보를 방문하고,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서울시보다 더 큰 지자체이지만 언론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며 “(같은 수도권이지만) 서울은 중앙 언론에서 취급하는 반면 경기는 지역 언론의 작은 영향력 속 사각지대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라리 저 멀리 지역 언론은 그 지방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하는데 경기도는 말 그대로 등잔 밑”이라며 “경기 지역 언론의 영향력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언론이 없으면 도정 홍보는 물론 비판하든 꼬집든 (비판 내용이) 도민에게 전달이 제대로 안 된다”며 “지역 언론의 스피커 용량이 커져야 지역이 발전하고, 도가 서울로부터 독립해 또 다른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지역 언론의 나아갈 길로 유튜브 등 차세대 플랫폼 진출 등을 지목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지난해 5월 경기TV 영상 스튜디오를 개소하는 등 차세대 언론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전문 방송팀을 구성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슈 한 컵’을 통해 기본소득, 공유경제 등 주요 도정 사항을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전달했다.

7일 수원 경기일보사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보 신선철 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시범기자
7일 수원 경기일보사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보 신선철 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시범기자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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