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 축구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이라크와 격돌한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 3차례 우승에 빛나는 이란이 D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 베트남으로선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잡기 위해 이번 이라크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베트남은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서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4강 진출을 이뤘고, 같은 해 12월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도 10년 만에 정상을 밟으며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다만, 1차전 상대인 ‘복병’ 이라크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8위로 베트남(100위)보다 12계단이 높은데다 2007년 아시안컵 패권과 2015년 호주대회 4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아시안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최근 A매치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항서 감독은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 총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리더십과 뛰어난 용병술로 베트남 축구의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9승 9무) 행진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또 한 번 승리의 마법을 통해 이라크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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