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진행 중인 유통업계가 잇따라 본 판매에 들어가며 설 대목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20% 이상을 10만 원 이하 상품으로 구성해 이 가격대에서 500여 품목의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특히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렸다.
다른 한편으로는 초고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온 점을 고려해 한우, 굴비, 와인 등에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롯데는 한우, 굴비, 옥돔 등 본 판매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특히 산지 가격이 상승한 사과, 배 등 청과는 주요 산지와 사전 계약을 통해 가격 상승 폭을 5% 이하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9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는 품목 수와 물량을 전년 대비 각각 30% 늘렸다. 대표상품은 1등급 등심 로스 0.9㎏·불고기 0.9㎏·국거리 0.9㎏으로 구성한 ‘현대특선한우 죽 세트’(30만 원), 1등급 찜갈비 1.1㎏·1등급 등심 불고기 0.9㎏·국거리 0.9㎏를 담은 ‘현대특선한우 국 세트’(36만 원) 등이다. 특히 올해 도축 물량 감소에 따라 한우 시세가 최대 10% 올랐음에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10만 원대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오는 2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농협 하나로마트는 NH카드와 국민카드 등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 즉시 할인, 행사카드 30만 원 이상 결제시 최대 200만 원 상품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업인 생산기업 제품을 다양하게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대표 제품으로는 뽕잎오디부추국수&버섯분말세트(3만 3천 원), 산막이농산 울금 분말세트(2만 9천500원), 100% 영동포도즙 선물세트(3만 원), 옛향기 참기름, 생들기름 선물세트(5만 5천 원), 최영자명인 예술조청 3종 선물세트(5만 2천 원)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프로모션을 집중해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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