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구간 진입 메인도로 4차선 철거 왕복 6차선 구간도 왕복 2차선 축소
줄어든 차선 만큼 인도 넓혀 공원화 월미도 입구·개항장 ‘보행 환경’ 개선
인천시가 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 사업인 만석우회고가 정비 사업에 대한 처리 방침을 세워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시에 따르면 만석우회고가의 1단계 구간은 철거하고, 2단계 구간은 존치하는 방안을 세웠다.
1단계 구간인 고가 진입 메인도로 왕복 4차선이 철거되면, 만석우회고가는 양쪽 진출입로 각각 2개 차선과 고가 상단부 왕복 6차선 부분만 남게된다.
시는 진입 메인도로 4차선 구간을 철거함에 따라 만석우회고가는 진출입로만 남는 만큼 고가 상단부 왕복 구간도 교통 수요를 줄일 방침이다.
고가 상단부는 줄어든 차선 만큼 도보를 넓혀 임시로 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사업 추이 확인 및 교통량 분석을 진행 중심 구간 존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고가 하부에 있는 공영주차장 이전, 도로개설 방안을 마련 등 고가 하부 공간 개선 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신호등과 차 선로가 없어 구조 개선이 시급한 우회고가 사거리 구조를 변경해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100억원의 사업비(국비 50억원, 시비 50억원)를 들여 2021년까지 만석우회고가 1단계 구간에 대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시는 내항 일원의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발점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근대역사 문화를 벨트로 묶어 관광명소로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인근에 설치된 아트플랫폼, 누들플랫폼, 신포시장의 기능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만석우회고가가 월미도 입구와 개항장, 자유공원 사이를 관통해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등 문제가 있어 개항창조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만석우회고가 정비가 필요하다.
시는 1월 셋째 주까지 정확한 사업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만석우회고가 조성사업이 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 사업인 만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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