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 대상 확대되면서 K-OTC 관심 늘어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 누적거래대금 1조 5천억 원을 돌파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10억9천만 원) 대비 2.6배 증가한 27억7천만 원을 기록했고, 시장 개설(2014년 8월 25일) 이후 누적거래대금은 1조 원을 돌파(2018년 3월)한 이래 9개월 만에 1조 5천억 원을 넘었다.
이 같은 성장은 양도세 면제 대상이 확대되면서 K-OTC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특히 7월 12일에는 최초로 일일 거래대금 100억 원을 넘었고, 2018년 말 시가총액은 전년 말 대비 3천 377억 원 증가한 14조 4천9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기업 수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8개사(등록 4개사, 지정 14개사)다.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2018년 1월)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 이는 전체 거래대금(6천755억 원)의 85.7%에 해당한다. 중소·벤처기업이 4천350억 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64.4%의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1천440억 원(21.3%)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비보존이 2천140억 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31.7%의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지누스(16.1%), 와이디생명과학(10.7%), 삼성메디슨(7.3%), 아리바이오(7.2%) 등의 순이다.
서울=민현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