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일자리 등 성과 최선”
정책 총괄·내년 총선공약 준비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4선의 조정식 의원(시흥을)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조 의원의 정책위의장 인선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당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지명해 뽑던 절차를 원내대표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는 신임 정책위의장에 조 의원을 임명했다”며 “아울러 의원총회를 통해서도 신임 정책위의장 임명 배경에 대해 설명했으며, 의원들도 이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개월 동안 여당 첫 정책위의장으로서 소임을 다한 김태년 의장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 3년 차인 중요한 시점에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또한 이번 정책위는 오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약 및 정책 기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총선 공약을 만들어 총선에서 선택을 받고, 민주 정부를 지속하는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이 김태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의 후임으로 최종 인선됨에 따라 경기도는 여당 최고위원 2명(박광온·설훈)과 함께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전망이다.
지난 1992년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 전문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조 의원은 고(故) 제정구 전 의원 보좌관으로 1999년까지 활동하며 의정 활동 기반을 닦았다. 이후 2004년에 실시된 제17대 총선에서 제 전 의원 지역구였던 시흥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조 의원은 이후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홍보위원장을 지냈으며,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19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후 지난 연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뛰어난 협상력을 보이기도 했다.
정금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