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반려동물 병원 진료비 등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4월까지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ㆍ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을 만들겠다고 23일 밝혔다.
POS가 구축되면 5월부터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에 원스톱 진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월 3만 원가량의 보험료에 실손의료보험처럼 자기부담금 30%를 내면 나머지를 보험사가 실비 정산하는 구조다.
이러한 반려동물에 대한 진료비 지원에 있어 가장 핵심은 ‘반려동물 등록제’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반려동물 등록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반려동물 1마리만 보험에 가입시키고, 다른 여러 반려동물에 대해 진료비 청구가 가능해 지원금이 과다 지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 개체식별 방안과 표준 진료코드 체계도 함께 마련, POS를 보다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바로 POS”라며 “동물병원은 (건강보험과 달리) 수가가 없어 치료비가 천차만별인데 POS 시스템이 도입되면 동물병원마다 보험사가 비교될 수 있어 치료비 평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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