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시민연대 출범식

이천시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한 시민연대가 출범했다.

이천시 시민단체들은 23일 이천아트홀에서 이천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시민연대(공동의장 박상욱, 김동승) 출범식을 열었다.

앞서 정부는 10년 간 120조 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단지를 올해 6월 확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시민연대가 클러스터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은 정부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에 조성해 달라는 시민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엄태준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및 시ㆍ도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클러스터 유치 염원을 표현하기 위해 이천아트홀을 출발해 관고전통시장, 이천 터미널까지 시가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박상욱, 김동승 공동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SK하이닉스는 현대전자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36년을 이천시에서 기업을 운영해 오는 동안 법정관리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이천시민이 함께 응원하는 등 어렵게 지켜온 이천시민 기업이다”며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이천시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엄태준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원하는 곳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며 “SK 하이닉스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천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으며 본사가 있는 이천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되기를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24일 SK하이닉스 유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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