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천500m 장현우ㆍ500m 김태성도 금메달
한국 쇼트트랙의 ‘새희망’ 서휘민(17ㆍ안양 평촌고)이 201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천500m에서 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팀 막내’ 서휘민은 26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차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5초251을 기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리진위(중국ㆍ2분25초320)와 쿠르트니 리 사라울트(캐나다ㆍ2분25초770)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서휘민은 지난 2017년 1월 최연소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같은 종목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허리 부상 때문에 아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서휘민은 힘든 재활과정을 잘 이겨내며 지난달 열렸던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500m와 1천500m, 1천m, 1천500m 슈퍼파이널, 개인종합 1위에 올라 5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금메달을 획득한 뒤 서휘민은 “이번 대회에서 어느 종목 보다도 주종목인 1천500m 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금메달을 따게돼 기쁘다”라며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서 은메달을 딴 리진위가 결승에 올라와 많이 긴장을 했는데 그를 꺾고 우승해 감격한 나머지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휘민은 앞선 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으나, 예선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남자 1천500m 결승에선 장현우(19ㆍ한국체대)가 2분26초047로 왕펭유(중국ㆍ2분26초443)와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ㆍ2분26초457)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종목인 남자 500m 결선서도 한국 대표팀은 김태성(18ㆍ서울 동북고)이 40초943의 기록으로 순롱(중국ㆍ41초252)과 피에트로 시겔(41초319)을 앞질러 1위로 골인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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