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남종 물류단지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6일 퇴촌면 광수중학교에서 ‘퇴촌 물류단지반대 주민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물류단지의 진행 현황을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비롯 소병훈 국회의원과 시ㆍ도의원,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대표 인사와 주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물류단지 유입을 반대하는 서명과 앞으로 있을 사업주의 공청회 참여 필요성에 대해 안내했다.
신동헌 시장은 “퇴촌은 퇴촌스러워야 한다. 물류단지는 퇴촌스러움과 반대이며 나 역시 물류단지를 원치 않고 나의 의견은 여러분과 똑같다”라며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에게도 물류단지는 더이상 안된다는 것을 여러 차례 말했고, 제가 있는 동안 물류단지는 안되며 그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은 “오늘 모임은 퇴촌물류단지 반대의 쐐기를 박는 날이다”며 “국토부 실수요검증은 해당 지자체장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한다는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 출연한 광주시 오페라단과 낭만기타 밴드, 뮤지컬 가수, 김영미 시인, 유명 개그맨 오정태, 조래훈 등은 퇴촌의 상황을 알고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행사비용 역시 장소 사용료 등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진행됐다.
이창봉 비대위원장은 “퇴촌주민의 자율 시민운동인 비대위가 주최한 콘서트에 시장과 국회의원 등 지역사회 리더들을 한자리에 초청해서 퇴촌 물류단지 반대 의견을 모은 것에 의의가 크다” 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공개 청구와 시민서명운동, 주무부서에 시민 의견전달 등 비대위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퇴촌 물류단지는 지난해 9월 30일 국토부 실수요검증이 승인되었으며 앞으로 사업추진 및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가정 현수막달기 캠페인과 서명운동, 감사원청구 준비는 계속 진행예정이며, 앞으로 있을 공청회 대비와 경기도청에 주민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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