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의정부음악극축제’ 라인업 공개

올해 주제 ‘Connecting Roads:잇다’
사회를 바라보는 창, 예술의 역할 집중
개막작 폴란드 거리극 극단의 ‘맥베스’

오는 5월 의정부서 펼쳐지는 ‘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Connecting Roads: 잇다’로,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 되는 예술의 역할에 집중했다. 특히 동시대의 이슈를 다루고 있는 공연예술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우리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사고를 확장하고, 그 속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하고자 한다.

올해는 6개의 실내 작품과 50여개의 야외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먼저 개막작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거리극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대형야외극으로 표현한 작품 ‘맥베스’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제프소벨(Geoff Sobelle)의 ‘Home’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인 주택에 대한 딜레마와 젠트리피케이션, 이주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피지컬 씨어터다.

이어 인간관계의 신뢰를 바탕으로 개인과 집단이 가질 수 있는 힘의 한계를 시험하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Backbone’과 동화 백설공주를 베를린 장벽의 붕괴라는 역사적 사건과 결합하여 새롭게 비틀어낸 시네 퍼포먼스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통해 동시대의 음악극이 제작되는 다양한 흐름을 소개한다.

또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한국과 덴마크의 극단이 공동제작한 작품 ‘Moving Stories’가 세계 초연된다. 국내초청작으로는 창작뮤지컬계의 전설 ‘지하철1호선’과 브러쉬씨어터의 연극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성사운드극 ‘리틀뮤지션’이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축제를 주최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창인 예술의 역할에 주목했다”면서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작품들로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실내 작품 티켓은 다음달 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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