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

‘3기 신도시’ 시민들 의견 반영… 새로운 도시패러다임 만들겠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시의 큰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주택지도가 바뀔 만큼의 변화다고 말한다. 바로 과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3기 신도시가 ‘성장형 자족복합도시’로 조성되는 것을 염두한 말이다. 3기 신도시는 가용면적 47%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7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김 시장은 이를 통해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이란 시정구호에 걸맞게 과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과천에는 크고 작은 일이 많았다. 정리해 달라.

길게는 30년, 짧게는 10여 년 사이 산적한 문제들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천은 중앙정부가 만든 최초 신도시로 30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도시가 노후화되고 설계된 행정도시의 정체성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한 도시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때문에 도시계획과 도시구조는 물론 스카이라인, 재건축 등 모든 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과천이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3기 신도시 개발지구 조성사업에도 발표됐다.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지금 과천시는 거대한 폭풍 속 한가운데 섰다고 표현하고 싶다.

-3기 신도시 건설에 대한 입장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면 면적은 별도 크지 않다. 하지만, 과천시 입장에서 볼때 시 승격 이후 가장 큰 대규모 사업이다. 3기 신도시 건설은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택지사업이 아닌 과천시와 시민의 의견이 반영,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선진적인 국가정책 사업이다. 정부와 과천시가 과천동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시정의 슬로건이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이다. 새로운 과천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여정을 시민들과 함께할 생각이다.

-과천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10년 뒤 과천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다.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자연과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사람중심의 미래도시로 우뚝설 것이다. 그렇게 꼭 만들고 싶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에는 산업, 발전, 자본 등의 키워드가 있었지만, 사람의 키워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사람중심이란 모든 일에 사람을 가장 우선시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는 모든 정책과 실행에 사람을 최우선적 가치와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현대사회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자연생태계를 무자비하게 훼손해 왔지만, 사람도 결국 자연생태계의 일원이다. 작은 실천이지만 앞으로 과천을 새로운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특히 생물다양성을 지켜가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 도시상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들이 도시에 사는 이유는 안전과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확보하는 것은 시장의 책무이자 의무다.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항상 점검해야 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신경써야 한다. 올해는 과천의 새로운 도약기를 만들어 내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 특히 도시의 자립기능을 확충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며,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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