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억→지난해 1억8천만원 우리집지킴이 “조합이 정관 악용”
“구청도 위법여부 강건너 불구경”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 주장
조합 “사업 추진 과정 문제없다”
인천 계양구 작전현대아파트 주택재개발사업 대상지역의 현금청산인들이 수년 전과 비교하면 떨어진 감정평가액과 조합의 일방적인 통보로 재산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계양구 우리집지킴이에 따르면 진정서를 통해 조합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조합이 일방적 통보로 재산권 손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감정평가액도 지난 2011년 2억원대에서 지난해 1억8천여만원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우리집지킴이 관계자는 “8년전에 2억원대가 나왔는데 현재 1억8천만원대로 낮아진 것이 말이 안 된다”며 “조합이 멋대로 정관을 악용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조합이 법과 조합정관을 위반하면서 사업인가를 했음에도 행정제재도 하지 않은 계양구청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전현대아파트 재개발구역은 지난 2011년 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종전자산 감정평가금액은 1천608억원으로 평가됐다.
분양 신청 마감 이후 조합원은 477명, 현금청산인은 330명으로 분리됐다.
하지만, 종전자산 평가금액 중 1천여억원이 현금청산자의 종전자산금으로 분리되면서 부담을 느낀 현대건설이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조합은 2012년 분양권을 신청했던 조합원을 상대로 2016년 8월 총회를 열고 사업시행인가 폐지의결을 하고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사업 진행은 총회를 통해 조합원 과반 이상의 동의를 받고 진행해 문제가 전혀 없다”며 “조합 입장에서 보면 이 구역 땅값이 ㎡당 830여만원 나왔는데 이 정도면 인천에서는 최고 수준인데, 이걸로 뭐라고 하는 상황이 당황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작전현대아파트 주택재개발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439-7 일원 4만 8천여㎡에 지하 2층~지상 37층, 1천300여 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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