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설 연휴 전통시장·복지시설 찾아 현장민심 청취
여야 경기 의원들이 설 명절을 맞아 경쟁적으로 ‘지역 민심 청취’ 행보에 나선다.
여야 모두 내년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맞는 설 연휴인 만큼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등 민생 현장을 두루 찾아 서민들의 애환을 앞다퉈 경청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도당위원장(부천 원미갑)은 1일 부천 역곡상상시장, 원미종합시장 등을 돌며 체감경기와 서민물가를 살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상인들을 만나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의 생생한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같은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31일 지역의 당원들과 함께 수원의 재래시장인 지동시장과 화서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설맞이 장보기를 실시했다. 이날 장보기 행보는 최근 경기 침체 추세, 대형마트와의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돕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소병훈 의원(광주갑) 역시 1일 시·도 의원 등과 함께 광주 경안시장을 찾아 장보기에 나선다. 특히 소 의원은 지자체에서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살리기’ 두 가지 토끼를 잡겠다는 방안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시민들에게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하고, 상인들에게는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김포의 3대 5일장인 양곡장과 마송장, 김포장을 찾아 민심을 적극 수렴한다. 홍 의원측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동안 홍 의원의 중점 사업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1일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일용직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연천 경찰서를 방문, 설 종합 대책을 살핀 후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를 위문 방문할 예정이다. 2일에는 동두천 큰시장과 중앙시장 등을 방문, 민심을 탐방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송석준 의원(이천)은 2일 오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향해 명절 격려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후에는 5일장이 들어선 이천 관고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화하는 소통 행보를 가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도 설 연휴 기간 동안 택시업계 방문과 경찰서·소방서 등 관공서를 찾는 등 민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평택 통복시장과 안중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활성화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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