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접촉사고, 그날 동승자 있었나? 없었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손석희 JTBC 대표의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 존재 여부와 관련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견인차 기사 김모 씨는 지난 30일 SBS,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일인 2017년 4월 16일 경기도 과천에서 손석희 대표가 운전한 차량이 자신의 견인차량과 부딪혀 흠집을 내고도 골목길을 빠르게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김씨는 손 대표 차 트렁크를 세게 두드렸지만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손 대표 차량을 따라잡은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음주는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손 대표가 김씨에게 150만원을 송금하는 것으로 접촉사고는 일단락됐다.

문제는 손석희 대표와의 접촉사고 당시 그의 차에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김씨의 주장이었다. 김씨는 "30대 중후반 여자가 주차장에서 내렸다. 2년이 지난 일이라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손석희 대표가 접촉사고 건으로 전화한 사실을 전하며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더라,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저한테 협박을 해 가지고. 그런 사실이 없었거든요"라는 손석희 대표의 음성이 담겨 있다.

이에 김씨가 "제가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건 봤다"고 했고, 손석희 대표는 "이거 정확하게 말씀 안 해주시면 나중에 제가 이 친구(프리랜서 기자 김씨)를 고소하게 되면 같이 피해를 본다"며 관련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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