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공개 사과

‘성추행 의혹’을 받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공개 사과했다.

이 구청장은 31일 서구청 의원간담회장에서 “격려 차원에서 진행한 이번 회식이 잘못된 시점이나 방법으로 크게 논란이 된 점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 깊이 돌아볼 것”이라며 “나아가 회식 문화의 개선, 양성평등 의식 고취, 소통역량 강화 등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개선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성추행 의혹 관련 수사 등에 대해서도 성실히 임할 것이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이미 밝힌 것 이외에 있지도 않은 많은 허위 사실들을 유포하거나 과장·확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할 일 많은 구정을 마비시키려 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서구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을 하던 중 직원들과 포옹을 하며 볼에 입맞춤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 의혹이 제기됐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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