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女 현대건설, GS꺾고 3연승 질주…5위 굳히기 돌입

남자부 KB손보ㆍ대한항공, 나란히 승리

▲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세터인 한선수가 공격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갈 길 바쁜 서울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3일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GS칼텍스에 첫 승리를 따내며 7승째(17패ㆍ승점 22)를 거두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해결사’ 마야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견인했고,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25점)과 신인 센터 정지윤(14점)의 ‘트윈 타워’가 39점을 합작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14-25로 내주며 맥없이 물러났지만 2세트에서 정지윤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려 25-14로 설욕,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GS칼텍스의 이소영과 알리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해 20-23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 범실을 틈타 23-23 동점을 만들고 24-23 세트 포인트에서 마야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이어진 4세트에서 양효진과 마야가 전·후위에서 공격을 책임지며 23-20으로 리드했고, 이후 양효진의 중앙 속공과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펠리페의 23득점 활약으로 안산 OK저축은행을 3대0으로 꺾고 시즌 10승(18패ㆍ승점 30) 고지를 밟았다.

반면, 5위 OK저축은행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4승 14패, 승점 42에 그쳐 3위 서울 우리카드(17승11패ㆍ승점 53)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6일 서울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해 18승 10패, 승점 55를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21승 6패ㆍ승점 56·)과의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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