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내 총생산 ‘84조590억’ 신기록… 부산 제치고 전국 특·광역시 중 ‘2위’ 차지

제조업·운수업 각각 25.5·11.3% 차지… 경제성장률은 ‘1위’

인천시가 역대 최고의 지역 총생산(GRDP)을 기록하며 부산을 제치고 전국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GRDP는 84조590억원으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372조1천100억원)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 83조2천990억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인천의 GRDP는 제조업과 운수업이 각 25.5%, 11.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운수업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특·광역시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수출성장세를 유지했다.

201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408억 달러를 달성했다.

경제성장률도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4.0%를 기록했다. 광역자치단체로 범위를 넓히면 경기도(5.9%)와 제주도(4.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 투자 동향’을 보면 인천의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은 2018년 48억 달러로 2016년 8억 달러, 2017년 9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2018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착액이 집계된 서울(72억 달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인천의 일자리 지표도 파란불이 켜졌다.

2018년 11월 기준 인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5.8%로 전년 같은 기간 64.4%보다 개선됐으며 고용률은 63.3%로 서울·부산을 제치고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청년 고용률은 2017년 4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특·광역시 1위 자리를 지켰다. 2018년 전국 청년고용률 평균이 42.7%, 7대 도시 평균은 41.2%에 불과했지만, 인천은 47.9%를 달성해 7대 특·광역시 중 1위에 올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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