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오늘(7일) 악플러 100명 고소 "진심 어린 사과 원해"

유튜버 양예원 씨가 7일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 씨가 7일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비공개 촬영회 도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양예원 씨가 '악플러' 100며명을 경찰에 고소한다.

양예원 측은 7일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 악플러 100여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한다.

이번에 고소되는 악플들은 '조작해서 살인했다' 등의 허위 사실 또는 양씨와 가족 등에 대한 욕설과 비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악플러를 고소하는 것은 금전적 배상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양씨는) 악플이 범죄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명으로 운영하는 SNS에 진심 어린 반성을 담은 사죄문을 일정 기간 게재한다면 전향적으로 고려해 용서할 의향도 있다고. 또 이번 고소를 시작으로 매주 또는 매월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 모(46) 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양씨는 선고 직후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고,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제 사진들과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씨의 사진이 촬영된 스튜디오의 실장인 A씨가 무고죄로 양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양씨 사진 유포와 관련,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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