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규인력·기술훈련 현황 바탕
유관기관 연계 공동훈련센터 운영
기업 경쟁력 강화·고용 안정 ‘두토끼’
“인천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 맞춤형 인력을 키워내 일자리 부조화를 줄여나가겠습니다.”
올해로 출범 6년차를 맞은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천인자위) 이윤호 선임위원(60)은 기해년 새해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일자리 미스매치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구직자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은 여전했고, 내국인 채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외국인으로 인력을 대체했다.
이 선임위원은 “중앙정부가 주도한 천편일률적인 인력양성 방식으로는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눈높이 격차를 줄이는 데 부족한 점이 많았고, 고용시장 수요ㆍ공급 불일치 문제가 오히려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육훈련기관과 같은 공급자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지역·산업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등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게 되면서 인천인자위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인자위는 매년 지역 내 기업의 신규인력 및 재직자 훈련수요, 훈련 공급 상황을 조사해 지역ㆍ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을 공동훈련센터로 선정해 교육ㆍ훈련을 제공, 일자리 미스매치를 없애고 있다.
이 선임위원은 “공동훈련센터에서 기업이 필요한 기술력 취득을 돕고자 구직자와 재직근로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며 “구직자는 임금상승 및 고용안정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적시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받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인자위는 지난해 구직자와 재직근로자 등 3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ㆍ산업 맞춤형 훈련을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전국 16개 인자위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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