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이윤호 선임위원 “핵심산업 맞춤 인력 키워…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기업 신규인력·기술훈련 현황 바탕
유관기관 연계 공동훈련센터 운영
기업 경쟁력 강화·고용 안정 ‘두토끼’

▲ 이윤호 인천인자위 선임위원

“인천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 맞춤형 인력을 키워내 일자리 부조화를 줄여나가겠습니다.”

올해로 출범 6년차를 맞은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천인자위) 이윤호 선임위원(60)은 기해년 새해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일자리 미스매치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구직자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은 여전했고, 내국인 채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외국인으로 인력을 대체했다.

이 선임위원은 “중앙정부가 주도한 천편일률적인 인력양성 방식으로는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눈높이 격차를 줄이는 데 부족한 점이 많았고, 고용시장 수요ㆍ공급 불일치 문제가 오히려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육훈련기관과 같은 공급자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지역·산업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등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게 되면서 인천인자위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인자위는 매년 지역 내 기업의 신규인력 및 재직자 훈련수요, 훈련 공급 상황을 조사해 지역ㆍ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을 공동훈련센터로 선정해 교육ㆍ훈련을 제공, 일자리 미스매치를 없애고 있다.

이 선임위원은 “공동훈련센터에서 기업이 필요한 기술력 취득을 돕고자 구직자와 재직근로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며 “구직자는 임금상승 및 고용안정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적시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받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인자위는 지난해 구직자와 재직근로자 등 3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ㆍ산업 맞춤형 훈련을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전국 16개 인자위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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