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검찰총장行 승진” 분석도
7월 총장 인사 앞두고 하마평 무성
오는 3월1일 개청을 앞둔 수원고등검찰청 초대 고검장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ㆍ사법연수원 23기)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지검장의 ‘수원고검장 승진 인사설’이 곧 있을 검찰총장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작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 지검장의 수원고검장 승진설은 지난해 가을부터 집중적으로 제기된 차기 검찰총장설과 연결돼 있다. 그가 수원고검장이 되면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해진다는 가정이다. 그동안 검찰총장 후보군은 고검장급 인사들,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에서 임명돼 왔다. 지난 2017년 7월 임명된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까지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새 검찰총장을 임명해야 한다. 5개월가량의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차기 총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야 하는 상황에 윤 지검장이 고검장직을 몇 개월 수행한 뒤 곧바로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윤 지검장은 적폐청산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이 같은 승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강진구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이 수원고검 개청준비기획단으로 전보 인사를 받은 점도 윤 지검장의 이동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지검장과 강 국장은 신뢰와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지검장이 수원고검장에 임명된다 해서 반드시 4개월 뒤 검찰총장이 된다는 확신은 없다.
검찰총장 임명 전에 이루어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며 부임 4개월 만에 수원고검을 떠나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야당의 반대 의사 등 넘어야 할 산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결국 7월 검찰총장 인사는 정치적 환경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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