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미투’ 다시는… 학교 성폭력 뿌리 뽑는다

인천시교육청 ‘성인식개선팀’ 신설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번지는 스쿨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등 학교 내 성폭력을 근절하고자 전담팀을 꾸리는 등 대책강화에 나섰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1일자로 학교생활교육과 산하에 성인식개선팀을 신설해 스쿨미투 등 급증하는 학교 내 성폭력 근절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성인식개선팀은 팀장을 포함해 5~6명으로 꾸려지며 스쿨미투는 물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벌어지는 성폭력 관련 사안 전반을 다룰 방침이다.

다만, 교사와 교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은 가해자가 관리자 등으로 위계가 성립하는 건에 대해서만 관여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해 각종 스쿨미투 고발로 인해 만들어진 스쿨미투비상위원회를 상시 조직인 성인식개선위원회로 변경·운영한다. 성인식개선위원회는 민·관 협력기구로 전문가를 비롯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스쿨미투 특별조사단과 교육분야 성범죄근절대책반을 상시기구로 운영한다.

특히 교육분야 성범죄근절대책반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감사관과 평생교육체육과장, 학교생활교육과장, 초등교육과장, 중등교육과장 등 시 고위 간부로 구성, 각종 성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인식개선팀을 신설하고 각종 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등 학교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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