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김용기 (1909~1988)

가나안농군학교 설립… 농민 계몽 앞장

농민운동가인 김용기는 지난 1909년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봉안마을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여운형이 세운 광동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그의 민족 구원의 지도 이념을 충실히 따르게 됐다.

1931년 고향인 봉안에 이상촌을 건설해 애국지사 후원 및 부락 협동기능 강화에 앞섰다. 아울러 전후인 1954년에는 하남 풍산동에 정착해 황무지를 개척하고 가나안농장을 가꿨으며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했다.

가나안농군학교의 설립은 경제개발계획과 맞물려 국가가 펴는 국민운동과 맥을 같이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가나안농군학교 수료생을 중심으로 일가회를 조직해 복민운동의 주체로 키웠으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62년 농림부 장관상ㆍ향토문화 공로상을 수상했고, 1964년 공군 참모총장 감사장과 협조 상패를, 1966년 막사이사이상 복지 부문상을, 1973년 초대 인촌문화상을 받았다.

하남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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