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있고 가고 싶고 가기 쉬운 ‘관광메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한류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매력 있는 경기도, 가고 싶은 경기도, 가기 쉬운 경기도’ 등 3대 분야로 나눠 추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도는 매력 있는 경기도를 만들고자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홍보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기초조사를 통해 8개 분야 257개소 1천179건의 도 관광자원을 발굴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캠프그리브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 ‘일영역’ 등이 선정됐다. 도는 자원마다 새로운 얘깃거리를 개발하고, 홍보 영상도 제작한다.
두 번째 ‘가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고자 도는 국내외 여행업계와의 다양한 특수목적상품(Special Interest Travel) 개발과 해외 온라인ㆍ미디어 마케팅 강화를 추진한다. 도는 중국 현지 여행업계 및 수원시와 협업을 통해 올해 연간 6천 명 규모의 노인단체 교류를 목적으로 한 특수목적상품 판매에 성공했다. 또 TV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촬영지인 한류트레이닝 센터에서 ‘K-POP 아이돌 따라하기’, ‘도내 전통시장과 연계한 한식만들기’ 체험 같은 한류상품을 10여 종 개발한다.
아울러 한국방문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20~30대 외국인 개별관광객 공략을 위한 온라인ㆍ미디어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밖에 태국, 인도네시아 등 9개국의 해외 방송매체나 유명인을 활용해 현지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등 온라인미디어 매체를 통해 10회 정도 경기관광 홍보도 추진한다.
세 번째 ‘가기 쉬운 경기도’를 위해서는 외국인 전용 경기도 관광버스인 EG투어의 노선을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한다. 또 모바일결제가 보편화 된 중국인을 위한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주요관광지 30개소에 도입한다.
도 관계자는 “금한령 이전과 같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러시는 이제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업계와 국내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라며 “개별관광과 특수목적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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