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구 중부생활권 역사문화관광 거점 등
市 “균형발전위한 마스터플랜 6월까지 마련”
인천시가 원도심 5개 권역별 특화를 통해 균형발전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원도심을 중부생활권, 남부생활권, 동북생활권, 서부생활권, 강화·옹진생활권 등 5개 권역별 특화방향을 정해 원도심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중구·동구·미추홀구 중심의 중부생활권에 역사문화관광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특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 지역은 해안가, 인천항, 포구, 세계 각국의 조계지 등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고 노후화된 주거지와 빈집 등이 밀집한 특성이 있다.
이에 시는 인천 내항의 수변 공간과 역사문화자원이 원도심 지역을 연결해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삼는다.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정비구역 해제지역은 주민자치 형식의 마을관리 협동조합모델을 만들어 마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부생활권의 특화 전략은 신산업 인큐베이팅 센터와 생활체육 콤플렉스 조성이다. 시는 이용률이 저조한 선학경기장과 주변 유휴공간을 활용해 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또 남동경기장을 산단 근로자와 지역 거주민을 위한 생활 체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능을 확대해 문화·체육 콤플렉스로 조성한다.
동북생활권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의 상부공간을 입체복합화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시는 장기 계획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해 상부공간을 활용, 계양과 부평의 물리적 연결을 강화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부평역 지하공간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쇼핑센터를 조성, 부평 스마트 테크 쇼핑센터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주변 대학과 지역 유휴부지를 활용해 교육공동체를 조성해 맞벌이와 다문화 가정 등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북생활권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에 트램을 도입해 경인고속도로 신 교통축을 조성한다. 시는 영종·청라에 수도권으로 통하는 관문지역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시는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과 연계해 영상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한다.
강화·옹진생활권에는 교동도 평화 단지 조성으로 평화관광 개념의 문화 관광 산업을 발전하는 특화 전략을 세웠다. 시는 평화관광명소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교동도 실향민 이주단지를 활용 관광과 연계한다. 또 섬 관광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섬 간 관광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초고령 지역이라는 특성상 노인인구에 초점을 맞춘 의료시설을 확충한다. 시는 실버 커뮤니티케어 센터를 조성해 노인 의료와 여가,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세우는 상황이다”며 “원도심 균형발전 마스터플랜도 6월까지 마련해 인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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