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그날의 함성, 1천년 미래로 이어간다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道, 43억원 투입 연중 다채로운 행사

▲ 1.경기도박물관 특별전시(시일야방성대곡)
경기도박물관 특별전시(시일야방성대곡)

경기도가 100년 전 역사의 기록을 기념, 1천 년 미래의 기틀로 삼기 위한 작업을 추진한다. 도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43억 원을 투입, 시ㆍ군과 함께 각종 기념사업 및 행사를 펼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와 시ㆍ군은 ‘백 년의 역사에서 천 년의 미래로’를 주제로 기념ㆍ기억, 성찰ㆍ발전, 포용ㆍ미래 등 3개 분야로 나눠 10여 가지의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및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기념ㆍ기억 분야를 보면 ▲시ㆍ군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사업 ▲경기도박물관 독립운동가 특별전시 ▲100주년 기념 문화공연 ▲항일운동 문화유산조사 및 항일유적 안내판 등 설치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민속경기 ▲경기도 3ㆍ1운동 기념 웹 모바일 동영상 제작 등 6가지 사업이 있다.

시ㆍ군과 함께 하는 기념사업으로는 21개 시ㆍ군의 29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29개 시ㆍ군 62곳에 이어 올해 65곳의 항일운동유적지 안내판과 표지판을 설치한다. 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독립운동가 특별전시회 ‘동무들아! 이날을 기억하느냐(가제)’는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어지며,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사진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 1.경기도박물관 특별전시(임시정부청사)
경기도박물관 특별전시(임시정부청사)

성찰ㆍ발전 분야에 행사로는 ▲경기도의 재외 항일운동가, 3ㆍ1운동 관련 책자 발간 ▲ 공모를 통한 다양한 민간 기념사업 등이 이어진다. 포용ㆍ미래분야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테마관광 코스개발 등이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이며,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하는 기획 행사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쿠바 등에 거주하는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이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되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공연도 선보인다.

도 관계자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43억 원을 편성, 단순한 기념식에 머물지 않고 1년 내내 도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면서 “경기도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통해 도민의 역사의식과 자부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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