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국 출입증 이용 유명 가수 티켓 판매 사기

방송국 PD로 속여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1천100여만 원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5)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인천시 계양구 한 PC방에서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워너원 콘서트 티켓 팔아요’라는 허위 글을 올려 B씨(22·여)로부터 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11월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총 27명에게 1천1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은행 계좌로 티켓과 사인CD 대금을 송금하게 한 뒤 구매희망자들에게는 티켓 등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방송국 출입증을 게시하는 등 방송국 PD로 속여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게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과거 방송사에서 음향 관련 일을 하며 받았던 실제 출입증을 인터넷에 올려 피해자들이 이를 믿고 돈을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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