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도·대초지도 인근 2025년까지
발전용량 600MW급… 3조 투입
인천시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인천 연안에 대규모 친환경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인천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15일 가졌다.
이번 회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사업 타당성에 대한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검토 의견을 듣고 주민 수용성, 섬 주민 에너지 복지 향상 등 지역 상생발전 연계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시, 중구, 옹진군, 풍력발전분야 전문가 및 한국남동발전㈜가 참석했다.
시와 한국남동발전은 덕적군도(백아도와 대초지도) 해역에 2025년까지 발전용량 6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3조원 규모이다.
사업 경제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동발전이 지난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사전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백아도 해역의 비용편익비율(BC)이 1.45, 대초지도는 1.56으로 기준치 1을 모두 넘겼다.
시는 2019년 중 대상 해역에 대한 기상계측 탑 설치 및 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풍력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로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또 풍황(풍속과 풍향 등 특정지역의 바람 현황)이 우수한 연안에 풍력 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설치장소의 한계, 소음피해 및 설치·운반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박철현 에너지정책과장은 “이번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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