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인천 부평을)는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편에 합의한 소식을 접하고 “노동자와 사용자가 정말 어려운 대화를 했지만 마침내 합의에 도달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와 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사노위가 정말 중요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경제계와 노동계가 동의한 합의안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를 빠른 시일 내 소집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며 “경사노위에서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 간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는 이날 오후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9차 전체회의를 열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안에 합의했다.
다만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놓고 민주노총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이 자리한 간담회에서 탄력근로 기간 확대 반대 등이 담긴 요구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요구안에는 ▲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반대 ▲ 최저임금 결정체계·기준 개악 일방 추진 중단 ▲ 제주영리병원 허가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 ▲ 광주형 일자리 등 제조업 정책 일방 강행 철회 ▲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 ▲ 공공부문 3단계 민간 위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 배석한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 대행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으로부터 6대 요구안 관련 설명을 들었다”며 “국회가 열리면 신중하게 잘 검토하고,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서 의논해 가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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