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취객 난동, 제압보다 '포옹'이 통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 화면 캡처

지하철역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포옹으로 진정시킨 청년의 영상이 화제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게재된 것으로 뒤늦게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5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한 중년 남성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에 경찰관 2명이 이 남성을 제지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바로 옆 벤치에 앉아있던 한 젊은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중년 남성과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그러더니 갑자기 중년 남성을 껴안고 어깨를 토닥이며 다독였다. 젊은 남성의 포옹에 중년 남성은 뒷걸음치다 이내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멋진 청년"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수 있는 것은 거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님이었다는 동화가 생각난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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