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평가전에서 NC 다이노스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20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와의 두 번째 평가전(양팀 합의에 따른 12이닝 경기)에서 무려 45개의 안타(KT 24, NC 21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여 17대17로 비겼다.
KT는 해외파인 ‘늦깎이 신인’ 이대은이 선발투수로 나섰고, 주권ㆍ이종혁ㆍ엄상백ㆍ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하는 등 10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이대은은 1이닝을 1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보였다.
1회초 선취 점을 빼앗긴 KT는 2회말 오태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1대1 균형을 이룬 KT는 4회초 세번째 투수 이종혁과 이어 등판한 엄상백이 NC 타선에 6안타, 2볼넷으로 대거 7점을 내주며 1대8로 이끌렸다.
하지만 KT는 4회말 반격서 강백호, 로하스의 연속 안타와 유한준, 오태곤의 적시타에 이은 장성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4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5회 김재윤이 4안타를 맞고 3점을 더 내줘 5대12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6회 1점을 더 빼앗긴 KT는 7회말 공격서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1사 2,3루서 강백호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만회햇고, 로하스, 유한준의 안타, 윤석민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3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서 KT는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고, 정현의 2루타와 대타 이해창의 중월 투런포가 터져 단숨에 14대12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9회말 공격서도 무사 1루서 이해창의 연타석 좌월 투런포가 폭발한데 이어 송민섭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17대12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11회 3점, 12회 2점을 내줘 결국 17대1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KT는 신인투수 이상동과 손동현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선에서는 포수 이해창이 연타석 2점 홈런 포함, 3안타ㆍ4타점으로 장타력을 뽐냈고, 유격수 오태곤도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송민섭은 3안타, 심우준과 김민혁, 강백호는 2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대은은 “첫 등판이어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는데 밸런스와 구위가 괜찮았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자신감 있게 호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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