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포스코대우·인재창조원 등 송도 거주 임직원 1천500명에 자전거 지급
이산화탄소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
포스코건설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인재창조원 등 포스코 그룹사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저탄소 그린시티(Green City)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대기환경 보호와 함께 직원들의 건강관리 및 여가생활 지원 등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인재창조원 소속 송도 거주 임직원 1천500여명에게 자전거를 지급한다.
이들 직원이 근거리(10분) 자전거 이용 시, CO₂2.3g 절감(환경부 통계)을 기준으로 매일 출퇴근할 때 20분 정도 자전거를 이용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연간 2t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그룹사들은 임직원들의 자전거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송도사옥에 자전거 보관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매주 금요일은 직원들이 캐쥬얼 복장으로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린 프라이데이(Green Friday)’로 지정하고, 반기별로 자전거 무상 점검의 날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같은 포스코그룹사들의 자전거 지급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친환경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임직원들과 자주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던 최 회장은 최근 송도를 방문해 송도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송도를 친환경 청정지역으로 가꾸고,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송도 거주 임직원들에게 자전거 지급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그룹사들은 자전거 캠페인 외에도 비닐,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 자제, 이면지 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도 엑스포아파트에서 회사까지 1.5km 정도를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건강도 지키면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연수구는 최근 전국 처음으로 송도국제도시에 공유 전기자전거를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400대를 시범운영하고, 7월부터는 1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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