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이화순 부지사, 15명 참여
4차 산업혁명 발전 정책 심의·점검
일산·판교·광교 ‘스타트업 랩’ 개소도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건다. 도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기술 혁신을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일 이재명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발전을 견인하고 관련 주요 정책 및 계획을 심의ㆍ점검하기 위한 자문기구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도의원과 민간 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한다. 위원들은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재원조달에 관한 사항, 관련 정책ㆍ사업 시행에 따른 유관 기관ㆍ부서 간 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출범식에 이어 가진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구성ㆍ운영 중인 ‘4차 산업혁명 연구 워킹그룹’의 성과와 도의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 수립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도는 이날 4차 산업 시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경기 스타트업 랩(Startup-lab)’을 고양 일산, 성남 판교, 수원 광교 등 3곳에 문 열었다. 경기 스타트업 랩은 4차 산업 전략 분야에 유망 창업 초기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공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창업 요람’이다.
판교에 들어서는 ‘디지털 & 크리에이터 랩’은 게임 및 정보통신을, 고양에 들어서는 ‘소셜 랩’은 사회적 기업을, 광교 ‘AI 랩’은 드론 로봇 분야 스타트업이 각각 입주한다. 앞서 도는 지난달 각 스타트업 랩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선발해 게임 분야 16개사, 빅데이터 2개사, 정보보안 분야 5개사, 드론로봇 분야 8개사 소셜 분야 11개사 등 42개사가 입주등록을 했다.
입주 기업에게 1∼2인실, 3∼4인실, 8인실 등 규모별 사무공간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동 작업공간, 교육실, 회의실, 휴게실 등의 시설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기도가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간을 위한 기술, 함께하는 미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위원회가 인간을 위한 기술혁명 시대를 위해 실용적인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MOU를 체결하고, ‘2019년 IoT 기반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및 자동관제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평택대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ICT 환경공학 분야가 융합된 ICT 환경공학부를 두고 있다.
도는 어린이집ㆍ산후조리원 등 5개 분야 국공립시설 50개소에 각각 5개씩(실내 4개, 실외 1개) 총 250개의 센서를 설치, 미세먼지를 상시 측정하고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및 자동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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