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20일 서울 토론회

오는 28일 실시되는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명의 후보들은 20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세 번째 공개토론회를 펼친다.

이번 중기 중앙회장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기호 순) 등 5명이 후보가 경쟁중이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15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펼쳐진 토론회에서 각자의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번 3차 토론회가 마지막 토론회여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재한 후보는 지난 2차 토론회에서 소견발표를 통해 “섬기는 중앙회, 조합이 주인이 되는 조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협동조합을 위한 기금 마련과 공동구매·공동판매 지원, 우선구매 촉진 조례 제정 등을 강조하며, “남북경협에 중소기업 의무쿼터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이 참여토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기문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정책’에 대해 “기업이 감내할 친고용정책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노동정책 때문에 대기업이 투자도 안하니 중소기업의 일감이 줄고 소상공인들은 폐업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대철 후보는 중앙회장 선거법 개정을 주장했다. 그는 “중앙회장 선거가 갈수록 엉망이다”이라고 비판하며 “이번만은 투명하고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사회적인 질타를 받는 사람은 출마를 못하게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광 후보는 ‘중소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전담 은행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지방 조합은 국가 계약 및 지자체 발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을 업종별·규모별로 차별화하고, 주52시간의 차등 적용도 강조했다.

원재희 후보는 “중소기업은 시장에서 홀로서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중앙회와 협동조합은 뭉쳐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기술 품질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 중심의 시스템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중소기업 지원 자금 마련과 노동의 유연성 확보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책을 반드시 찾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인이 중소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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