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사브르 오상욱, 카이로 국제그랑프리 정상

▲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성남시청)이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10으로 꺾고 우승했다.연합뉴스

한국 펜싱의 ‘기대주’ 오상욱(23·성남시청)이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 대회 사브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은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대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한 뒤,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이번 시즌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하며 부쩍 성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작년 11월 알제리 월드컵과 이달 초 바르샤바 월드컵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한 오상욱은 이어 열린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신흥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8강서 빈센트 앙스테트(프랑스)를 15대11로 꺾은 뒤 준결승서 대표팀 동료 김준호(화성시청)를 15대7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결승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실라지를 맞아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김준호는 오상욱에게 져 결승엔 오르지 못했지만 그랑프리 대회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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