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U-15, 탐라기전국중학축구 첫 패권

GK 봉광현 선방 속 서귀포중에 5-2 역전승

▲ 제20회 탐라기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첫 패권을 차지한 화성시 U-15팀 선수단.화성시 U-15팀 제공

화성시 U-15팀이 제20회 탐라기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 U-15팀은 지난 21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서 골키퍼 봉광현의 선방과 서한솔의 결승골, 이재진ㆍ양유준의 추가골에 힘입어 홈팀 서귀포중을 5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화성시 U-15팀은 지난해 8월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저학년 축구대회 화랑그룹에서 창단 8개월 만에 첫 정상에 오른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패권을 차지해 유소년 축구의 새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날 화성시 U-15팀은 이번 대회까지 총 4차례나 결승에 오른 서귀포중을 맞아 전반 19분 최현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8분 김범준의 동점골에 이어 전반 인저리 타임 양유준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대1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화성시 U-15팀은 후반 서귀포중의 반격에 16분 김인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빼앗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준결승전서 평택 은혜중과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한 화성시 U-15팀은 하지만 투혼을 발휘해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그리고 후반 24분 서한솔의 결승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화성시 U-15팀은 후반 36분 교체 멤버인 이재진의 헤딩골로 승부를 결정지은 후 추가시간 양유준이 우승을 자축하는 쐐기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화성시 U-15팀 우승의 주역인 주장 양유준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김준용은 공격상, 수문장 봉광현은 골키퍼상, 유재준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김태영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서 화성시 U-15팀은 예선리그 3경기서 10득점 무실점, 16강전서 제주 오현중에 5대0 완승, 8강전 시흥 정왕중에 1대1 후 승부차기 승, 4강전 은혜중과 0대0 후 승부차기 승리 등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며 단 3실점 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과 골키퍼 봉광현의 선방이 빛났다.

또한 경기당 3골의 막강한 득점력으로 상대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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