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제82호) 김금화 선생이 지난 23일 오전 5시 57분께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3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 선생은 5남매중 둘째딸로 태어났다. 그는 열두살부터 무병(巫病)을 앓다 열일곱 살에 외할머니인 김천일씨에게 내림굿을 받아 강신무(降神巫)가 됐다.
그는 나라굿과 대동굿을 혼자 주재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19세에 독립했고, 1985년 배연신굿과 대동굿 예능보유자로 중요문화재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에는 인천 강화도에 무속체험장인 ‘금화당’을 열고, 후학 양성과 무속문화 전수에 힘썼다. 2014년에는 그의 생애를 담은 영화 ‘만신’이 개봉되기도 했다.
김금화 선생의 빈소는 인천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 204호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40분이며 장지는 인천 부평승화원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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