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1년 내내 꽃을 피우는 다육식물 꽃기린의 신품종 ‘레드팡(Red Pang)’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프로비아속 식물 중 하나인 꽃기린은 햇빛, 물, 비료가 충분하면 가정에서도 연중 꽃을 볼 수 있는 식물로 꽃시장에서는 연중 판매되고, 3월에 가장 많이 유통된다.
올해 출원된 ‘레드팡’ 품종은 기존 꽃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색 품종보다 포엽과 잎의 색이 진하고 선명해 관상가치가 높다. 또 가짓수가 많고 식물체가 작은 콤팩트한 수형으로 실내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 기존 유통되고 있는 적색 품종을 대체할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품종 분양은 종자업 등 일부 자격을 갖춘 단체나 농업인에게 분양되며, 이를 통해 대량 생산 후 소비자의 가정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꽃기린 신품종 개발은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분화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 보급으로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국산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0년부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신품종을 개발해왔으며, 녹색에서 분홍색으로 점차 변하는 포엽을 가진 ‘파노라마’, 두 가지 포엽색의 ‘듀얼핑크’ 등 21개 품종을 육성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