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행 금융규제 샌드박스, 전향적 운영 강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영해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에서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 관계자를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핀테크가 촉발한 디지털 환경변화는 우리가 금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대분기점(Great Divergence)이 될 것이다”라면서 “‘추격형’ 아닌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금융권이 먼저 과감하고 선제적인 변화를 이끌어 주기를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해 ▲핀테크 기업, 은행 상호 간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해 혁신적 기업에 기회 주고, 소비자 중심 혁신 추진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해 혁신적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그룹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은 핀테크를 전략으로 활용 ‘핀테크 로드’ 개척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끌자고 당부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정부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놀랄만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이어 신용정보법 개정, P2P법 제정 등 혁신 생태계를 뒷받침할 제도 구축 노력을 지속하고 4월 시행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영해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금융그룹들이 글로벌 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규제완화, 규율체계 개편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글로벌 금융그룹들의 디지털 주도권 확보 경쟁과 국내 금융권의 대응동향 등을 소개하면서, 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한 금융회사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 규제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참석한 회장들은 글로벌 금융플랫폼 경쟁 현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방향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드러내면서 금융그룹별 디지털 추진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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