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별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큰 별이 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는 이영하 전 감독. 연합뉴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하는 이영하 전 감독.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1세대 스타였던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 25일 담낭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63세.

이영하 전 감독의 차남인 이현씨는 이날 “아버지께서 오후 7시20분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70년대 한국 빙상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경희고 3학년 때인 1976년 이탈리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3000m와 5000m에서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미국의 에릭 하이든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1985년 은퇴할 때까지 한국 신기록을 51차례나 갈아치우며 한국 빙상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김윤만, 이규혁 등이 이영하 전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빈소는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경희대병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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