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주 테마인 소통과 미래지향을 앞세워 시민들 찾아뵐 것”
수원시립예술단 산하 예술단체는 올해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관람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수원시립예술단 산하 교향악단ㆍ합창단ㆍ공연단은 26일 합동 간담회를 열어 ‘시민과의 소통’과 ‘미래지향적인 프로그램 개최’라는 테마로 공연을 펼치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지난 1982년 출범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수원 최초의 예술단 단체로 이번달 초 최희준 신임 예술감독 위촉으로 장기간의 공백을 깨고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교향악단은 지난 21일 최 신임 감독의 첫 무대인 제261회 정기연주회를 성료한 바 있다. 이들은 올 한해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등 굵직한 작품으로 총 8번의 정기연주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테마에 맞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오는 4월4일 어린이음악회 ‘플라잉 심포니’를 개최해 3D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1983년에 창단한 수원시립합창단도 지난해 8월 박지훈 감독을 위촉해 공백기를 깨고 비상하고 있다. 합창단은 다음달 17일 171회 정기연주회 ‘브릿지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 한해 총 4번의 정기연주회와 5번의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공연을 통해 가사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합창단 특성상 사회를 계몽하고 시와 시민이 의미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5년에 창단해 지난해 2월 장용휘 예술감독을 재위촉한 수원시립공연단도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분주하다. 오는 4월12일부터 열흘간 뮤지컬 ‘독립군’으로 김구 선생의 생애를 조명함과 동시에 독립운동사를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뮤지컬과 정극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는 유일한 시립극단인만큼 무예24기 공연, 찾아가는 공연, 청소년 아카데미, 국공립 페스티벌, 창작극 등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예비 관객층인 영유아 및 청소년층 유입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개 기관 합동 공연인 ‘송년음악회’를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시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예술단 관계자는 “3개 기관 모두 기존의 정기연주회와 공연은 물론 시립예술단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의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 했다”며 “올 한해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저연령층 관객의 유입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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