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올해 첫 크루즈선인 ‘웨스테르담(Westerdam·9만1천t급)’호가 27일 인천항 임시 크루즈 부두에 입항했다.
‘웨스테르담’호는 미국 유명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Holland America Line)’ 소속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승객 2천명과 승무원 1천명을 태우고 중국 상해를 출발, 일본을 거쳐 인천에 들어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인천시, 연수구,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등 지역 크루즈 유관기관과 함께 전통 가야금 공연, 다과 시식, 한글 캘리그라피 등 우리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크루즈 승객들을 맞이했다.
인천항에는 올해 총 18척의 크루즈선이 기항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6일에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지난해 말 준공된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개장한다.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은 4월 26일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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