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유관순이야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동시기 개봉작 중 1위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전체 3위, 동시기 개봉작 1위 및 전체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개봉 첫 날인 지난 27일 9만 9,525명(누적 관객수 10만 2,515명)의 관객을 동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사바하' '증인' 등을 제치고 전체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이러한 행보는 누적관객 수 1,5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극한직업'부터 뜨거운 입소문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사바하' '증인' 등 쟁쟁한 국내 경쟁작 사이에서 이뤄낸 성과로 더욱 값지고 특별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17만 명을 동원하며 의미 있는 영화로 주목받은 '동주'의 오프닝 스코어(1만 9,124명)를 5배 이상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로 더욱 눈길을 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와 '동주'는 동일하게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 작품이자 흑백의 영상미, 묵직한 메시지까지 여러모로 비교가 되었던 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동주'를 뛰어넘는 입소문과 흥행을 일궈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박열' '귀향' 등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흥행 작품들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개봉과 함께 CGV 에그 지수 97%,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 9.59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자전차왕 엄복동' '어쩌다, 결혼' 보다 월등한 기록이자 스코어로 웰메이드 작품으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독립운동가 이전에 한 명의 사람이었던,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마음을 따라가는 것은 물론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삶을 흑백 영상으로 묵직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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