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다음달 1~8일까지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展: 위대한 시민의 역사’ 개최

김원봉
김원봉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던진 독립투사들이 웹툰 속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시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展: 위대한 시민의 역사>를 통해서다.

다음달 1일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되는 전시는 웹툰으로 탄생한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재단이 지난 1월부터 시작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했던 항일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인 33명이 독립운동가 33인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한다.

한국만화의 대가 허영만, 오랜시간 변함없는 인기를 받아온 ‘바람의 나라’의 김진,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풀’의 김금숙, 용산 참사 등 사회적 문제를 만화로 그려 온 김성희 등 33명의 만화가가 참여한다.

윤세주
윤세주

웹툰에서는 의열단을 조직해 국내의 일제 수탈 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암살 등 무정부주의적 투쟁을 진행한 약산 김원봉을 비롯해 성남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남상목, 이명하, 한백봉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일주일간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웹툰 속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고, 일부 작품의 예고편이나 몇몇 장면들을 터치스크린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60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태어로즈 태권도 영웅단의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웹툰 작가들이 함께하는 성남시판 독립신문 낭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아울러 정한별 시인이 직접 작사한 창작곡 ‘오늘이소서’를 여성 3인조 팝페라 그룹 ‘루나소울’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밴드 ‘크라잉넛’ ‘밴드 나비맛’ ‘Juke Joint Junkies’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만화인들이 함께하는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중견 만화인 안중걸은 현장 캐리커처 드로잉쇼로 현장의 열기를 전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참여작가들의 사인회와 무료 캐리커처 그리기도 진행한다.

박명숙 재단 대표는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성남시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중적인 문화콘텐츠인 웹툰으로 제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을 함께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미코
후미코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