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ㆍ소상공인 대책마련 최선” 중기중앙회 회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당선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치러진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기문 신임회장이 팔을 들어 이사장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치러진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기문 신임회장이 팔을 들어 이사장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위기의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선출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64)은 “지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가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해있다”며 “위기에 빠진 경기도 중소기업ㆍ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을 생각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중통령’이라 불리는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수장인 중기중앙회 제26대 회장에 김기문 회장이 당선됐다.

28일 새로운 중기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제57회 정기총회)’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선거 1차 투표에서 김 회장은 188표(34.8%)를 얻었다. 131표(24.2%)를 받은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56)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은 선거인단 563명 중 533명이 참여한 결선투표 결과, 296표(55.5%)를 획득해 237표(44.5%)를 받은 이재한 대표를 59표 차로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회장은 이미 두 차례(23ㆍ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다. 그는 과거 8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며 정부, 국회 등 대관 업무에 강점을 보이고,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홈앤쇼핑’ 출범, 노란우산공제 등 최전방에서 약자였던 중기중앙회를 어엿한 경제단체로 성장시켰다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거래 불공정, 시장불균형, 제도불합리 등 3불 정책 개선을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시행과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시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일 잘하는 중앙회’를 내걸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1년 연장 △제2, 제3 개성공단 조성 △수도권과 지방기업 간 최저임금 차등화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 복지 혜택 △‘3D 업종’ 근로소득세 면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충북 괴산 출신인 김 회장은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1998년에는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중기중앙회 부회장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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