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동구 등과 함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지역 곳곳에서 개최했다.
시는 1일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와 동구 창영초등학교 만세 운동 등 다양한 3.1운동 행사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수봉공원에서 열린 현충탑 참배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 등 200여명은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 자존의 기치를 높였던 선열을 기리고 넋을 위로 했다.
이어 오전 10시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 시민,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죽산 조봉암 선생의 유족이 3.1운동을 기억하는 추모 시를, 33인 학생대표가 독립선언서를 각각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불렀다.
동인천역 북 광장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렸다.
풍물패 공연과 태권도 공연팀의 퍼포먼스, 시민단체 주관 공연 및 행사,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강강술래 등 시민 대통합의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 독립 운동가의 삶을 예술로 승화하는 공연도 진행됐다.
인천시립예술단은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란사’의 삶을 중심으로 식민시대의 암울했던 현실과 우리 민족의 저항정신을 그려낸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 공연을 1일부터 3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다.
박 시장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이 꿈꾸었던 평화와 번영의 염원이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와 인천시의회가 참여하는 시민정책 네트워크도 이날 ‘시민이 주인’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비전과 가치를 담은 선언서를 낭독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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