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청라발전은 인천의 발전”

‘개발 부진’ 시민 4호 청원에 답변

박남춘 인천시장이 청라국제도시 개발이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한 시민 4호 청원에 대해 “청라의 발전이 인천의 발전이라는 사명감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청라 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한 한 시민 청원이 답변 기준인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자 4일 청라 개발 현황과 지향점에 대해 상세하게 답했다.

문제를 제기한 시민은 “청라지역 개발 성과가 부진하고 송도 등과 비교할 때 지역 간 편중도 심각하다”며, “인천시가 청라를 패싱하거나 총괄사업기관으로서 직무를 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민은 청라 개발 지연 관련 업무 감사 실시, 청라 개발 주체 일원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조직 개편과 예산 분리 운영, 경제청장 교체 등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와 관련 “청라국제도시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나금융타운, 청라의료복합타운, 인천하이테크파크, 골프장 등 투자유치 가능 면적의 73.5%에 해당하는 유치 성과를 이뤘다”며 “현재도 글로벌 유통기업과 물류기업 등이 청라에 투자 의향을 밝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아울러 청라국제도시는 토지 소유 지분에 따라 개발사업의 시행기관이 인천시·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농어촌공사로 나뉘어 있는 점을 설명하고, 개발 주체 일원화를 추진하기에는 법적 애로가 있기 때문에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제청 영종·청라본부의 예산을 송도와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앞으로 자체 예산을 통해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예산 회계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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