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큐브미술관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2018 성남큐브미술관 신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6월30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지난해 성남큐브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수집된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다. 성남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큐브미술관의 공공성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하고 알리며, 나아가 지역내 건강한 미술관문화를 창출하려는 성남문화재단의 꾸준한 의지와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재단은 지난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모두 11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특히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성남의 발견’에 참여한 유한이 작가의 신작을 포함해 김억, 김춘재, 박미경, 오선영, 위영일, 유승호, 유한이, 이채영, 이혁발, 이호억, 조문희, 최선작가의 평면작품을 새식구로 맞이했다.
전시에서는 특정 주제를 풀어내기보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 또는 각자의 호흡으로 이 시대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성남미술은행(SNAB)이 보유한 콜렉션을 소개한 <소장품전>도 진행 중이다.
성남미술은행은 저렴한 가격에 미술작품을 대여할 수 있는 아트 쉐어링 프로그램이다.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작가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대여의 범위를 일반 가정까지 확대하자는 취지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성남미술은행에는 회화부터 조각, 판화, 사진, 뉴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장돼 있다. 소장작품은 작품가 기준 1.0%~0.5%(월)의 대여료로 일정기간 대여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은 사전 공간 답사와 협의를 거쳐 무료 대여도 가능하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작품을 실물로 확인한 뒤 대여하면 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성남큐브미술관이 미술문화 공공재로서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기적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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